“K-신도시 수출 물꼬 텄다”…LH, 베트남 북부 5개 지방성과 도시개발 협력

입력 2023-06-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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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가운데) LH사장과 응우엔 흐엉 장(Nguyen Huong Giang) 박닌성장이 협약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H)
▲이한준(가운데) LH사장과 응우엔 흐엉 장(Nguyen Huong Giang) 박닌성장이 협약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베트남 북부 5개 지방성(박닌성, 타이빙성, 타잉화성, 하이즈엉성, 흥옌성)과 한-베 G2G 기반 도시·인프라 분야 개발 협력을 위한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렸으며 주요 참석자로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베트남 국가주석 보 반 트엉을 비롯해 이한준 LH사장, 5개 지방성장이 참여했다.

‘UGPP’는 한국과 베트남이 신도시 조성, 산업단지 개발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베트남의 새로운 도시모델을 세우는 G2G 기반 도시개발 협력 플랫폼이다. 도시 개발 이익은 사회주택 등 공공사업으로 환원해 재투자되며 사업 과정에서 한국기업 참여를 유도해 해외건설 수주도 지원할 수 있다.

LH는 지난달 17~18일 박닌성에서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하고 하노이를 포함한 북부 주요 10개 지방성이 참석한 행사에서 ‘UGPP’를 소개하고 베트남 지방정부 참여를 유도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했다.

이번 협약으로 LH와 베트남 5개의 지방성은 스마트 신도시, 산업단지 및 공공인프라 등 정책수립부터 도시 개발까지 포괄적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특히, 새로운 도시모델로 발굴된 스마트 신도시, 산업단지 등 개발사업 추진 시에는 한국기업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한다. 동시에 공공사업을 추진하면 대한민국 유무상 공적개발 원조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등 원조 사업과 투자 사업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할 예정이다.

LH는 UGPP를 통해 양국 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지원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UGPP를 통해 베트남에 K-신도시를 수출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및 베트남과의 교류를 강화해 한국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만들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번 협약대상인 흥옌성 지역에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는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현재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1차 일반공급을 시작으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산업단지 2차 일반공급은 이달 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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