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MSCI 홈페이지 캡처)
한국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에 실패했다.
8일(현지시각) MSCI에 따르면, 2023년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 한국은 여전히 신흥시장(Emerging Market)으로 분류됐다. MSCI는 각 나라 증시를 규모와 제도 수준에 따라 선진(DM), 신흥(EM), 프런티어(FM) 시장으로 구분한다.
선진국지수에 편입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하는데, 첫 관문을 넘지 못한 것이다.
MSCI 선진국 편입을 위한 조건은 △경제규모 △주식시장규모 △시장접근성 등 3가지다. 지난 2008년부터 선진국지수 편입을 노리는 한국은 이 가운데 경제규모와 주식시장 규모는 충족했으나 시장 접근성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MSCI는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한 리포트에서 “올해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과 영문공시 의무화 등을 발표하고 2024년 초부터 시범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이 대책들이 완전히 구현되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SCI는 “이같은 제안된 조치가 완전히 완료된 후에만 관련 등급을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