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뉴욕대 총장 만나 “인공지능, 규범화해야 발전 지속돼”

입력 2023-05-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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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지명자와 접견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지명자와 접견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린다 밀스 뉴욕대학교 총장 지명자를 만나 인공지능 발전을 위해 규범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디지털 질서 정립 필요성을 제기한 ‘뉴욕 구상’의 연장선이다.

이도운 용산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밀스 총장 지명자를 접견해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 더 자유로워지는 부분과 오히려 정의와 인권을 제한하는 부분이 함께 존재하는데 이것들을 명확히 구분하여 규범화해야 인공지능이 지속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며 “자국의 이익에 따른 규제가 아닌 글로벌 규범을 통해 인류 후생을 넓혀 가야 한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만들기 위한 디지털 자유시민의 공론장을 총장님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밀스 총장은 뉴욕 구상을 잇기 위한 방안으로 ‘AI·디지털 국제 컨퍼런스’ 개최를 제안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플랫폼으로서 한국과 뉴욕대가 함께 하는 국제 컨퍼런스 개최를 환영한다”면서 관련 실무진 간 협력 진행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뉴욕대와 뉴욕은 모든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 바이오 분야의 보스턴 클러스터와 같은 맨해튼 클러스터를 구축해 전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뉴욕대가 맨해튼 클러스터를 키워가는 과정에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분야 뿐 아니라 금융, 로펌 등이 맨해튼으로 진출하여 함께 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밀스 총장은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맨해튼 클러스터를 이뤄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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