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알바 구직자, 작년보다 12% 늘었다

입력 2009-05-06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알바 수입의 69%, 취업준비에 사용

20대 구직자 절반 가까이는 취업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으며, 아르바이트 수입의 68.8% 가량을 취업준비 비용으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5월 1일부터 3일까지 20대 구직자 10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7%가 취업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해 2월 조사한 결과보다 12.3%P 늘어난 수치로 최근 경기불황과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용돈과 생계비를 벌기 위해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는 구직자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병행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수는 1개’가 83.1%로 가장 많았고, ‘2개’ 14.5%, ‘3개’는 2.4% 순 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43.6%가 ‘생활비를 벌거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를 꼽았다. 이어 ‘게으름을 방지하기 위해서’ 20.6%, ‘구직활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19.3%, ‘경력을 쌓기 위해서’ 18.9%, ‘재미있을 것 같아서’ 3.3% 순이었다.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조건(복수응답)으로는 ‘근무시간·요일’과 ‘시급 및 월급 수준’이 각각 28.8%, 28.6%로 가장 많았다.

‘취업분야의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부’와 ‘집 과의 거리 등’은 각각 19.3%, ‘가장 먼저 채용된 순서’ 14.8%, ‘업체 브랜드의 인지도 수준’은 2.9% 이었다.

아르바이트로 소요하는 시간(근무시간 및 출퇴근시간 등)은 일 평균 7시간 20분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9시간~10시간 미만’이 18.7%로 1위를 차지했다. ‘5시간 미만’은 17.9%, ‘7시간~8시간 미만’ 14.6%, ‘10시간 이상’은 13.8% 이었다. 이외에도 ‘8시간~9시간 미만’ 13.0%, ‘6시간~7시간 미만’ 11.3%, ‘5시간~6시간 미만’ 10.7% 등이 있었다.

아르바이트 급여는 월 평균 70만원으로 이 중 48만 2천원을 취업준비 비용으로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수입의 68.8%가량을 취업준비 비용으로 지출하는 셈이다.

‘취업비용을 지원해준다면 아르바이트를 어떻게 하겠는가’란 질문에는 76.4%가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구직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답했으며,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23.6%에 그쳤다.

한편,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78.8%가 ‘취업준비에 좀더 집중하기 위해서’를 꼽았다. ‘아르바이트에 지원했지만 계속 떨어져서’는 28.1%,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25.1%,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는 16.5% 이었다.

커리어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취업난으로 인해 구직활동과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보수보다는 적성이나 진로분야에 초점을 맞춰 돈도 벌고 경력도 쌓을 수 있는 1석2조의 아르바이트를 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정당 쪼개기’로 434억 '먹튀' 가능?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745,000
    • -1.88%
    • 이더리움
    • 4,416,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606,500
    • -2.41%
    • 리플
    • 1,165
    • +14.33%
    • 솔라나
    • 303,700
    • -1.04%
    • 에이다
    • 879
    • +9.46%
    • 이오스
    • 811
    • +5.19%
    • 트론
    • 262
    • +1.95%
    • 스텔라루멘
    • 191
    • +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0.48%
    • 체인링크
    • 19,190
    • +1.91%
    • 샌드박스
    • 401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