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한국공인회계사회 및 한국 XBRL본부와 오는 6월 1일 서울 63빌딩에서 ‘2023 XBRL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XBRL은 기업재무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을 용이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를 말한다.
콘퍼런스는 XBRL 재무공시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에는 국제 XBRL협회(XBRL International) 주요 인사가 참여해 미국, 일본 등의 XBRL 선진사례를 공유하고, 국내·외 전문가와 안정적인 XBRL 재무공시 제도 정착과 XBRL 데이터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XBRL 재무공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과 정보이용자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한국공인회계사회,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업권별 금융협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XBRL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XBRL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 XBRL 콘퍼런스로 기업과 정보이용자의 XBRL 공시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해외 도입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도입 초기의 시행착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동안 우리의 재무공시 선진화 노력을 전세계에 공유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지난 3월 31일 ‘XBRL 재무공시 단계적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XBRL 재무공시를 본격 확대 중이다. 재무제표 본문은 올해 3분기 보고서부터 금융업 상장사와 IFRS를 적용하는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비상장사로 확대된다. 재무제표 주석은 자산 2조 원 이상 대규모 비금융 상장사의 2023년 사업보고서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다만 비상장사는 XBRL 주석작성 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