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만전지책(萬全之策)/잘파세대

입력 2023-05-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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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메러디스 명언

“기도함으로써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이의 기도는 응답을 받는다.”

영국 소설가·시인. 현란하면서도 난해한 문장을 쓴 그는 주지주의(主知主義) 작가라고 불렸다. 대표작은 ‘에고이스트’ ‘크로스 웨이즈의 다이애나’. 오랫동안 신인의 원고를 선발하는 지위에 있던 그가 토머스 하디를 일찍 인정했다. 오늘은 그가 숨을 거둔 날. 1828~1909.

☆ 고사성어 / 만전지책(萬全之策)

만 가지가 다 온전한 계책, 조금의 허술함도 없는 완전한 대책을 말한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유표전(劉表傳). 3만여 명밖에 되지 않는 위(魏)의 조조(曹操) 군과 대치한 10만여 명의 원소(袁紹) 군이지만 형세가 불리하다고 느낀 원소는 형주(荊州) 목사 유표(劉表)에게 도움을 청했다. 유표가 말로는 도와주겠다며 팔짱 끼고 관망만 하자 측근인 하숭과 유선이 진언했다. “지금 형세로 보아 조조는 원소의 군대를 격파할 것입니다. 그러고는 곧바로 우리를 공격해 올 것입니다. 원소보다 조조 편을 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이것이 가장 안전하고 완전한 대책[故隨强操 賢且爲萬全之策矣]입니다.” 그러나 유표는 망설이다 싸움에서 이긴 조조에게 화를 당하고 만다.

☆ 시사상식 / 잘파세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후반 출생한 세대인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 태어난 알파 세대의 합성어다. 기존의 ‘요즘 젊은이’를 가리켰던 MZ세대M세대가 나이 들자 더 젊고 어린 연령대로 보기 힘들어져 이를 대체하는 신조어다. 개성과 선호도가 뚜렷한 이들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자유롭게 소비를 결정하는 특징이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패랭이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상주가 쓰던 갓의 일종을 폐양자(蔽陽子) 또는 평양자라고 했다. ‘패랭이’는 곧 폐양(蔽陽), 평양의 발음이 바뀐 뒤 접미사 ‘이’가 덧붙은 말이다.

☆ 유머 / 해로한 이유

부부간 금실이 좋다고 소문난 할아버지에게 “비방이 있나요?”라고 묻자 “불만이 있어도 그럭저럭 참고 지내는 거죠”라고 했다.

“그래도 50년 해로하신 할아버지가 대단하십니다”라며 치켜세우자 할아버지 대답.

“결혼할 때 약조를 했거든. 먼저 짐 싸 나가는 사람이 애들도 몽땅 데리고 나가기로.”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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