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16일 미국과 중국 4월 실물경제지표 발표 결과가 중요하다”며 “펀더멘털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경기 방향성과 함께 컨센서스와 괴리에 따라 주가 등락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22%(3월 10.6%), 광공업생산은 10.8%(3월 3.9%), 고정자산투자는 5.7%(3월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4월 기저효과가 큼에 따라 전년대비 증가율은 큰 폭 레벨업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 모멘텀이 꺾이는 결과(쇼크, 3월대비 둔화(투자지표 중요))만 아니라면 비중확대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같은 날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소매판매, 광공업생산, 제조업생산 지표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 증가로 컨센서스가 형성 중”이라며 “3월 -1%에서 플러스 반전하지만, 반등강도가 제한적임에 따라 소비회복 보다는 반등으로 보는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경기둔화·약화 지속 Vs. 중국 경기회복, 모멘텀 강화 사이에서 투자 방향성은 중국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미국 경기침체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향후 국내 금융시장,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국이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필요는 없지만, 글로벌 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 및 약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변수는 먹구름 속에 한줄기 빛과 같다”며 “이번주 중국 경기회복 방향성이 확인될 경우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