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4.6% 늘어난 9950억 원을 기록해 직영 매출이 1조 원에 임박했다고 11일 밝혔다.
가맹점을 포함한 한국맥도날드의 2022년 매출은 1조 1770억 원으로, 2년 연속 1조 돌파와 함께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278억 원, 당기순손실은 362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속되는 원재료 가격 및 금리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고객 중심 활동과 다양한 친환경 투자에 집중하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Taste of Korea (한국의 맛)’ 프로젝트 확대, 대규모 정규직 채용, 플라스틱(PET)을 재활용한 직원 유니폼 제작, 직영 레스토랑에 전기 바이크 100% 도입 등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 경험 제고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3년 상반기에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 및 친환경 요소를 담은 신규 레스토랑을 3개 오픈했으며, 2030년까지 총 50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초 업그레이드된 레스토랑 유니폼 및 디지털 메뉴 보드 도입으로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업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DT)에 대한 하이패스 결제 시범 도입도 진행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더욱 책임 있고 지속가능한 기업활동에 앞장서는 한편,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며, “맛있고 품질 높은 메뉴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