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2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대비 흑자폭은 크게 줄었지만, 두 달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석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인 상품 수지는 11억3000만 달러 적자였다. 6개월 연속 적자이며, 1년 전(55억7000만 달러 흑자)과 비교해 수지가 66억9000만 달러 급감했다.
수출(564억 달러)이 작년 3월보다 12.6%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9월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수출은 7개월 연속 뒷걸음이다. 반도체와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입(575억2000만 달러)도 1년 전보다 2.5% 감소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 원자재 수입이 모두 줄었다.
서비스수지 역시 1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1억7000만 달러 흑자에서 1년 사이 수지가 20억8000만 달러나 줄었다.
운송수지는 2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운송수입이 수출화물운임이 하락세를 보인 데 주로 기인했다. 여행수지는 7억4000만 달러 적자였다.
반면 본원소득수지는 전년대비 흑자폭이 26억1000만 달러 확대된 36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가 31억5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8억6000만 달러 증가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