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나홀로 선방…영업이익 110% ↑
GS는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6조8365억 원, 영업이익 1조625억 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4.2% 감소했다.
정제마진 하락 등 글로벌 영업환경이 악화하면서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GS칼텍스는 매출 11조8736억 원으로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68억 원으로 71.6% 감소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운영비용과 유가 등 원자재 비용을 제외한 수치로 정유사들의 실적 바로미터다. 정제마진은 지난해 6월 배럴당 30달러를 호가하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호실적을 이끌었지만, 지난달 들어 2달러대까지 떨어졌다.
GS칼텍스가 아쉬운 성적을 거둠에 따라 모회사인 GS에너지의 실적도 나란히 떨어졌다. 매출 1조8725억 원, 영업이익 675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각각 4.0%, 20.3% 감소했다.
편의점과 슈퍼 운영점 증가와 파르나스 호텔 투숙객 증가로 GS리테일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매출 2조7002억 원, 영업이익 466억 원을 달성해 작년보다 각각 4.9%, 110.0% 증가했다.
GS 관계자는 “3분기 연속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로 GS칼텍스 실적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하반기 드라이빙 시즌의 시작과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인한 영업환경이 실제로 호전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