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저점 우상향 분명해 회복 구간 진입…SK하이닉스 최선호주 제시”

입력 2023-05-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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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8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업황이 분명히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상대수요(공급 대비 수요)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는 업황 및 실적의 추가 악화 가능성이 낮고, 고용량 DDR5 내에서 경쟁사들보다 앞서나가는 경쟁력을 고려할 때 SK하이닉스를 주목했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분명히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황을 판단하는 수요는 상대수요(공급 대비 수요)다. 수요 자체(절대수요)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더라도 공급에 비해 수요가 크다면 업황은 회복 구간에 진입한 것"이라며 "최근 생산업체들의 공급 축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요가 회복하지 않아도 Flat(유지)하기만 하다면 업황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절대수요의 회복은 반도체 수요와 궤를 같이하는 제조업 PMI 지수를 보더라도 아직 요원하다. 그러나 경기 둔화 속도보다 빠르게 둔화된 제조업 지수는 이미 바닥에 근접했으며 횡보 중이라는 판단이다. 결론적으로 수요의 회복은 아니더라도 횡보 중인 만큼, 공급 축소와 함께 상대수요(공급 대비 수요) 및 반도체 업황은 이미 점진적 반등 중이라고 봤다.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반도체의 추가적 악화는 제한적으로 판단했다. 고 연구원은 " 향후 경기침체가 현실화된다 해도 서비스업 지수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나 제조업 지수는 현재 레벨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은 DDR5 등 고용량 제품에 대한 차별적인, 견조한 수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우려 해소와 함께 업종 내 가장 돋보이는 선택지로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주가에 대한 체감은 다소 더딘 횡보이나 그럼에도 저점의 우상향이 분명히 확인된다"며 "현재와 같이 의심과 기대가 상존하는 구간에서의 주가 조정은 생각보다 얕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업종 내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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