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없는 밈코인, 장기 보유 유인 없어 매매 성격만 존재
일부 밈코인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유틸리티가 없는 밈코인은 매매에 목적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인기를 끌었던 밈코인인 페페(PEPE), 우작(WOJAK) 등의 시세 변동이 큰 상황이다. 지난 2일 0.0018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PEPE는 3일 0.0011원을 급락했으며 4일 오후에는 0.0015원으로 회복했다. WOJAK은 지난 3일 최고점인 1.29원을 찍고 4일 0.73원까지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밈코인은 스테이킹이나, 코인을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보상체계가 없어 장기 보유할 유인이 떨어진다”라며 “결국 유동성이 떨어지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PEPE의 시가총액은 6509억 원 수준으로 24시간 동안의 거래대금은 약 2971억 원이다. 절반 규모의 코인이 거래에 사용되는 셈이다. 밈코인 특성상 유틸리티가 없기 때문에 보유자 대부분이 매매의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WOJAK은 PEPE보다 매매목적이라는 특성이 두드러진다. WOJAK의 시가총액은 510억 원 정도로 24시간 내 거래대금이 1744억 원으로 시가총액 3배를 넘는 규모의 거래대금이 발생했다.
하루 거래에서 코인 보유자가 수차례 바뀐 셈이다. 최근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해 추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매매가 몰리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더리움(ETH)의 시가총액은 약 302조인데 반해, 거래대금은 11조에 이른다.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이라는 보상 체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매매로만 사용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별다른 유틸리티가 없는 밈코인에 거래가 몰리는 것에서 투자자들의 투심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도지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밈코인들이 하락을 면치 못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