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ESS 안전성 평가센터' 착공…471억 투입해 내년 말 완공

입력 2023-05-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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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LG엔솔·삼성SDI·SK온·전기안전공사와 안전 협약 체결

▲'에너지저장장치(ESS) 종합 안전성 평가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저장장치(ESS) 종합 안전성 평가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세계 최초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종합 안전성 평가센터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전북 완주군에서 'ESS 안전성 평가센터' 기공식을 열고 ESS 안전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5월 'ESS 안전 강화대책'을 발표, ESS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다.

그간 배터리, 전력변환장치 등 개별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관은 있었으나, ESS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이 없어, 화재 원인 규명과 ESS 안전 확보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산업부는 세계 최초로 ESS 종합 안전성 평가센터를 구축, ESS 화재 예방을 위한 △공통모드전압 △배터리 내부저항 △ESS 계통 절연저항 △모듈퓨즈 △충전율 △온·습도 등 6대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국내 안전기준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ESS 전 사업장에 대한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인 ESS 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해 ESS 화재를 조기에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올해 7월 기존 대면 검사를 온라인 검사로 전환하는 등 검사기법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기술개발, 신규 모델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등 안전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주요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및 전기안전공사와 ESS 안전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정부, 기업, 공공기관 간의 안전대책, 제도개선 등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기대된다.

특히 정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 출력제어 완화 등을 위해 2036년까지 최대 45조 원을 투자해 24.5GW(기가와트) 규모의 ESS를 설치할 계획인바 이번 협약이 ESS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전력 안정성을 확보하고 ESS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화재로부터 안전 확보가 핵심"이라며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과 기업의 자발적인 안전관리 의지가 융합된다면 국내 ESS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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