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두고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직패스'의 암표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일 한 중고거래 앱에는 어린이날과 그 전날(4일) 사용할 수 있는 '매직패스' 구매 관련 글이 올라왔다. 한 구매자는 "5월 5일 매직패스 10회권 4장 구한다"면서 60만 원에 사겠다고 했다. 매직패스 10회권 가격은 1장당 8만9000원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중고거래 카페에서는 매직패스 10회권을 정가의 2배에 달하는 18만 원에 되파는 판매자도 있었다. 한 판매자는 "찾는 분이 많아 가격 살짝 인하해서 내놓는다"며 "어린이날 줄 서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재미있게 놀다 오시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10회권 가격은 10만9000원, 13만 원, 13만5000원 등 기존 8만9000원에 웃돈을 얹은 가격대로 형성돼있었다. 4만9000원인 5회권은 최소 6만9000원에서 최대 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매직패스란 입장권 외에 추가 요금을 지불해 구매하는 '패스권'으로, 패스권 소지자들에게 먼저 개방해 이들이 일반 대기 고객보다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날 자녀들과 놀이공원에 방문할 계획인 부모들을 겨냥한 암표 판매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롯데월드에 따르면 매직패스는 일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돼 조기 판매 중단될 수 있다. 품절되면 더는 구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암표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