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PD “김도형 교수 흉기 난도질 협박받아…걱정”

입력 2023-04-26 16: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넷플릭스
▲출처=넷플릭스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범죄 행각을 폭로한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에 대한 위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PD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도형 교수를 향한 위협이 좀 더 커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사례를 공개했다. 조PD는 JMS 신도로 보이는 이들이 MBC PD수첩 게시판에 “‘(김 교수를) 칼로 회를 떠서 389조각 내도 무죄, 주요부위를 칼로 썰어 10등분하자’는 식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봤을 때 이전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공격적인 언어가 쓰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김 교수의) 아내 사무실로 신도들이 찾아오기도 했고 김 교수 학교로 김 교수의 수업시간 및 장소를 물어보는 전화가 온다고 한다. 교수의 사무실 근처로 처음 보는 수상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목격되는 등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조PD는 정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에 공범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JMS 2인자 정조은 씨에 대해서는 “홍콩에서 정씨가 구속돼 홍콩 이민국 차량에 실려갈 때 함께 차를 타고 갔다는 목격담도 있을 정도로 아주 충성을 다했던 사람”이라며 “정조은이 두각을 나타낸 게 정명석이 징역을 살던 10년간이었다”고 했다.

조PD는 “오히려 그때 JMS가 훨씬 활발하게 신도들도 많이 늘어났다는 얘기를 증언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명석보다 정조은이 훨씬 더 언변과 외모가 화려하기도 하고, 정명석이 성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으니까 그 안에서는 내부적으로 즐거운 시기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정명석의 구속 기간 만료가 도래한 가운데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20일 준강간, 준유사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 중인 정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18일 기존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공소사실을 담은 의견서를 재판부에 전달했다. 당초 정명석의 구속기간은 이달 27일까지였지만 영장이 새로 발부되면서 1심 판결이 선고되기 전까지 최대 6개월 더 구속 상태가 유지된다.

새로 발부된 구속영장에는 2018년 8월께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다 정명석이 한국인 여신도의 신체를 만친 혐의가 포함됐다. 정명석은 또 ‘외국인 여신도 2명이 특별한 관계를 원했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자신을 준강간 등으로 허위 고소했다’며 이들을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0대 여신도를 17차례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8년 7월에는 호주 국적 30대 여신도를 5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64,000
    • +4.18%
    • 이더리움
    • 4,533,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625,000
    • +6.75%
    • 리플
    • 1,009
    • +6.21%
    • 솔라나
    • 311,200
    • +5.92%
    • 에이다
    • 811
    • +6.99%
    • 이오스
    • 779
    • +1.43%
    • 트론
    • 257
    • +3.63%
    • 스텔라루멘
    • 180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18.52%
    • 체인링크
    • 19,030
    • +0.16%
    • 샌드박스
    • 403
    • +1.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