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카메라모듈 비중, 전장 부품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
LG이노텍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759억 원, 1453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3.2%, 영업이익은 14.5%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둔화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 증가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통신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조5447억 원을 기록했다.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전방 수요 둔화에도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이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330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ㆍTVㆍPC 등의 IT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반도체 기판 중심으로 수요가 줄고 고객사 재고조정(수요 침체 시 고객사가 기존 재고를 우선 소진하고 새로운 제품을 주문하지 않는 현상)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8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인 배터리관리시스템, 통신모듈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제품ㆍ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전장부품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