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성·박춘섭 신임 금통위원 "무거운 책임감, 보탬 되도록 노력할 것"

입력 2023-04-21 10:00 수정 2023-04-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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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은 금통위원으로 공식 취임

▲(왼쪽부터)장용성 신임 금통위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박춘섭 신임 금통위원 (사진제공=한국은행)
▲(왼쪽부터)장용성 신임 금통위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박춘섭 신임 금통위원 (사진제공=한국은행)
21일 취임한 장용성, 박춘섭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금통위원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먼저 장용성 금통위원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행과의 오랜 인연도 소개했다. 장 위원은 "2006년 BOK-DSGE 모형 개발 프로젝트에 조장옥, 정용승 교수님과 함께 참여한 바 있고, 은행이 발간하는 학술지인 경제분석 편집에 10년 넘게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인재개발원이 주관하는 DSGE·거시경제학 특강도 10년 가까이 해오며 여러 행원들을 뵀었기에 함께 일할 시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춘섭 금통위원은 "통화정책과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역할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수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활력을 찾아가고 있으나 코로나 기간 중 늘어난 유동성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다"며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 파이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도 높은 물가와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 1년 반에 걸쳐 급격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더해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아서 우리의 상황에 알맞은 적절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이러한 힘든 시기에 금통위원 임기를 시작하지만, 앞으로 총재님과 임직원 여러분들 그리고 금통위원님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달성하고, 나아가 우리 경제의 안정과 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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