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는 상장 직후 매도 전략 유효? 올해 공모주 상장 첫날 대비 수익률 평균 16%

입력 2023-04-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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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는 상장 직후에 매도하는 전략이 가장 수익률이 높다는 인식과 달리 올해 공모주 중 절반이 상장 후 한 달이 지난 이후에도 첫날 종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월 13일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한 공모주 14곳의 상장 첫날 종가 대비 수익률은 이날 기준 평균 16.26%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인 종목은 1월 27일 상장한 미래반도체로, 13일 2만9000원으로 상장 첫날 종가 1만5600원 대비 85.9% 상승했다. 미래반도체는 상장일 1만5600원으로 ‘따상(시초가 2배 형성 뒤 상한가)’을 달성했고, 이달 7일 최고가 3만50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저조한 공모주는 2월 20일 코스닥에 이전 상장한 이노진으로, 상장 첫날 7800원을 기록했으나 13일 3930원으로 49.6% 하락했다. 이노진 역시 상장 첫날 따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종목이다.

이달 12일 기준 상장 첫날 종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낸 상장사는 미래반도체를 비롯해 꿈비(84.6%), 티이엠씨(63.5%), 제이오(60.9%), 금양그린파워(33.6%) 한주라이트메탈(33.3%), 나노팀(6.7%) 등 7곳이었다.

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상장사는 이노진을 비롯해 샌즈랩(-36.9%), 삼기이브이(-29.8%), 스튜디오미르(-16.4%), 오브젠(-3.5%), 자람테크놀로지(-2.7%), 바이오인프라(-2.04%) 등 7곳이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대개 공모주 투자는 공모 참여 후 상장 첫날 바로 매도하는 것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개인투자자는 대부분 배정주식수가 많지 않아 수익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이 한계점이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 507의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 수익률은 평균 35.3%였다. 그러나 상장일 종가 대비 1개월 수익률 평균은 –0.5%로 저조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장일 매수 및 한 달 이상 보유 전략이 대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모주 시장 과열과 함께 증시 분위기 개선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며, 종목별로 수익률 편차가 커 여전히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시장 과열을 시작으로 중소형주 위주 종목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는 대조되는 현상”이라며 “주식시장 변동성 및 매크로 환경이 완화됐고, 연초 AI와 로보틱스, 2차전지 테마 랠리가 이어지면서 공모주 성과도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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