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서울 한 공사현장을 방문해 타워크레인 스마트 기술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타워크레인 블랙박스 등 스마트 기술 적용 사례를 확인하고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원 장관은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건설사가 운영 중인 타워크레인 스마트 기술 적용 사례를 직접 보고, 건설현장 안전을 위한 작업기록장치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이 현장은 타워크레인의 인양 중량, 풍속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서버로 전송하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 중이다. 관리자는 원격으로 타워크레인 안전 작업 여부 확인을 통한 작업 중단 판단, 일별 및 월별 분석을 통한 안전 작업계획 수립 등에 활용 중이다.
원 장관은 “지금까지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해도 사고 당시의 정확한 자료가 없어 현장 관계자들의 증언에만 의존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늘 현장 확인을 통해 안전 작업뿐만 아니라, 항공기의 블랙박스와 같이 정확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업기록장치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타워크레인은 철저한 관리와 안전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오늘 확인한 타워크레인 스마트 기술과 같은 안전관리 모범사례가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건설현장 안전 확보의 첫걸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