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에 제한적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위험선호 연장 속에 미 연준의 5월 인상 배팅 재부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를 재료 삼아 1320원 초반 저항선 2차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밤사이 강달러 모멘텀이 4월 초 손실을 일부 회복함에 따라 어제 1320원 초반을 테스트했던 역내외 롱심리 회복도 계속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1차 저항선 당국 구두개입,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강보합 출발 후 배당
역송금 경계 속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당국 경계에 공격적인 롱플레이는 심리적으로 제한되고 1320원 중심의 제한적 상승을 시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8.74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 강세와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에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는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등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지속된 가운데 일본은행 신임 총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 발언이 이어지면서 엔화 약세 등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조사하는 소비자조사 중 가계의 1년 후 인플레이션율은 4.7%로 전월보다 높게 발표됐다. 이는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높이며 5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했다.
또 일본 신임 중앙은행 총재가 현재 물가와 금융여건을 고려할 때 수익률곡선제어(YCC)정책과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게 적당하다고 발언하면서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