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11일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겠다. 대형크레인, 간판, 현수막 등 야외 시설물 피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0일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11일 남고북저의 기압배치가 유지되면서 서풍이 강화돼 전국 대부분에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전망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강원 영동, 경상권 동해안에 순간 최대 70㎞/h 이상, 동해안과 산지에 90~110㎞/h 이상의 바람이 불겠다. 그밖의 전국에는 순간 최대 55㎞/h 내외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대형크레인, 간판, 현수막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출발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11일 중국 북동쪽을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도 오겠다. 이 기압골은 한랭전선 형태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단시간에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 5~20㎜, 강원동해안·남부지방·제주 5㎜ 내외다.
이번 비는 황사를 동반할 가능성도 높다. 현재 중국 동북지역에 저기압이 지나며 고비사막, 내몽골고원, 만주 등 황사 발원지에서 황사가 광범위하게 발원하고 있어 한반도 유입 가능성이 있다.
박 예보분석관은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할 때 황사가 추가로 발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