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궁변통구(窮變通久)/신 NG 쪽

입력 2023-04-0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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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윌리엄 채닝 명언

“낙관은 낙담이 아닌 분발을 위한 것이다. 인간의 정신은 투쟁을 통해 강해진다.”

미국 유니테리언파 목사다. 칼뱅주의에 반대하고 인간성에 있어서 신의 내재를 주장한 그는 노예제도와 전쟁에 반대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문학은 유럽 문학에서 독립해야 한다고 역설한 문학적 독립선언인 ‘미국 국민문학론’을 썼다. 동시대 빼어난 정신적 지도자로서 신학·문학·사회개량에 대하여 유력한 의견을 발표한 그는 인간성의 존엄과 인간의 자유를 역설했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780~1842.

☆ 고사성어 / 궁변통구(窮變通久)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라는 말이다. “세상은 결국 어렵고 힘든 궁한 도전이 오면 변화가 따라온다. 그 변화가 오면 새로운 답을 찾아낸다. 통하면 새로운 모습으로 오랫동안 유지 된다[窮則變 變則通 通則久].” 출전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 하편.

☆ 시사상식 / 신NG(No-Graduation)족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이수하고도 대학을 계속 다니는 대학생을 일컫는다. 학점이 어느 정도 나오면 F 학점을 달라고 떼를 써서 대학을 다니는 NG족과 구분된다. NG족이 대학 5학년이라면 신NG족은 6~7학년인 셈이다. NG족은 외환위기 때, 신NG족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생겨났다. 일부 대학은 아예 ‘졸업연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휴학하거나 필수과목을 일부러 수강하지 않는 등 편법으로 졸업을 기피하는 NG족이 늘어나자 대학이 궁여지책으로 도입했다. 등록금의 6분의 1(50만~60만 원 정도)을 내고 재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신조어/에어노마드(Air Nomad)족

2010년 이후 급격히 높아진 국내 미세먼지 수치로 대기오염이 없는 좋은 공기를 찾아 도시를 벗어난 교외나, 나라 밖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 유머 / 낙담하지 않는 고구마

감자와 고구마가 같이 걸었다. 때마침 얼굴이 희고 고운 찹쌀떡이 옆으로 지나갔다.

감자가 “우와! 예쁘다. 피부가 백옥 같다”며 감탄했다.

고구마가 톡 쏘았다.

“흥, 저거 화장발이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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