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첫 대규모 해외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주요 기관주주인 옥타바 펀드(Octava Fund Limited)로부터 45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이뤄지며 투자금은 글로벌 수탁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로 CDMO 수주를 본격화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싱가포르의 옥타바 펀드를 최종 투자 파트너로 낙점했다. 특히 즉시 주식을 발행해야 하는 유상증자가 아닌 전환사채(CB) 발행의 조달 방식을 통해 주주 가치를 희석시키지 않고, 표면이자율 0%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형태를 취했다.
만기이자율은 4.12%, 전환가액은 3534원으로 결정됐으며, 자금 납입일은 오는 20일이다. 전환 청구 기간은 2024년 3월 20일부터 2026년 2월 20일까지다.
이번에 투자자로 참여한 옥타바 펀드(Octava Fund Limited)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초기 스타트업 시절부터 함께한 주요 기관주주다.
이번에 확보되는 자금은 먼저 대형 거래처 수주 등 기업의 주요 핵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마중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 속 기업에 대한 재무 구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굳건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며 기업의 영속성을 보장해 주는 실탄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현덕훈 대표는 “그간 시장을 세분화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소규모 수주를 연달아 계약하는 한편, 대대적 수주전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올해는 국내외 경기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금 확충을 마치고, 대형 거래처 수주를 통해 15만4000리터의 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