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전국 최초로 초기 치매 환자를 위한 '스마트 일상생활 활동훈련센터'를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일상생활 활동훈련이란 집과 유사하게 꾸민 훈련실에서 치매 환자들이 스스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치매 환자의 가정 곳곳에 숨어 있는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생활 환경 및 습관을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2019년부터 실시하던 기존 훈련에 최근 대중화되고 있는 ICT 기술을 접목해 경증 치매 어르신들의 기본적인 활동을 돕는 스마트 일상생활 활동훈련센터를 만들고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훈련 대상은 치매임상척도에서 0.5~1점 이내 판정을 받은 치매 초기 환자들이다.
노원치매안심센터 내에 새롭게 조성된 훈련센터에서는 작업치료사와 함께 낙상을 방지하는 법, 안전하게 샤워하는 법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법을 배울 수 있으며 손실된 신체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각종 기기들을 체험할 수 있다.
구는 스마트 일상생활 활동훈련을 통해 초기 치매 환자의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함으로써 보호자의 부담과 불안감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증 치매 환자들이 혼자 생활하실 수 있도록 도와 일상생할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치매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자 훈련 센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노원구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