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정 씨의 공판 진행 상황을 직접 보고받고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세심한 지원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정 씨는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준강간과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구속기소됐다.
정 씨는 출소 직후인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 씨를 강제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2018년 7월부터 5개월간 5차례 호주 국적 여신도 B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있다.
대전지검은 정 씨를 구속기소한 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과 성폭력분야 공인인증 부부장검사 등 전문성이 높은 검사 3명으로 구성된 공소유지팀을 편성해 재판에 대응하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조사 중인 추가 성폭행·성추행 고소 사건도 긴밀하게 협력해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달 3일 사이비 종교와 피해자들을 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되면서 정 씨의 성범죄 혐의 등도 다시 조명됐다. JMS 측은 지난달 서울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채권자들이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이 사건 프로그램의 전부 또는 일부의 방송금지를 할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신청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