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3130억 원을 달성하며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6403억 원과 영업이익 1조77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8%(1조5913억 원), 영업이익은 368%(1조3980억 원) 각각 증가해 역대 최대치 성과를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39% 상승한 유가(배럴당 2021년 71달러·2022년 99달러·브렌트유 기준)를 뛰어 넘는 재무성과다. 특히 석유공사는 경영성과 극대화 TF 운영을 통해 리스크 및 기회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산 운영의 최적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증대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사 TF는 재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량, 원가에 대해 연중 집중적인 관리 및 대응 방안 실행을 해왔다. 실제로 공사 자회사인 영국 다나의 톨마운트 가스전은 작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개시해 연간 456만 배럴의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으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과 인근의 연계개발 유전의 조기 생산 성공을 통해 연간 생산량 52만 배럴을 증대함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해 공사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또 사업별 비경직성 경비 절감 등 원가관리 강화를 통해 개발사업 매출원가를 절감했고, 판매관리비를 전년 대비 5%를 감축하는 등 당기순이익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2년간 사업 성과를 높이고, 비핵심자산의 매각, 해외 자회사에 본사의 신용 공여 방식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투자금을 회수해 1조3890억 원의 차입금을 감축하기도 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공사는 오랜 기간 어려움 속에서도 구성원들과 함께 회사가 당면한 경영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소통해 전 구성원이‘One-Team Spirit’로 역량을 결집해 혁신적인 경영 개선활동과 고강도 자구노력을 펼쳐왔다”며 “이번 흑저 잔환은 공사의 재무건전성 강화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