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정책비전 발표회에서 '당원권 강화와 공천 시스템'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의원은 25일 당의 개혁 DNA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도덕성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경쟁 중인 김기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에서 "지금이 보수가 진보보다 도덕적 우위를 입증할 절호의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쟁 후보 김기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진정으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다면 자기 혁신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권의 성공이라는 공통분모 위에 당과 정치에 대한 각각의 혁신 비전이 경쟁할 때 우리 당은 더 크고 더 넓게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나 혁신, 개혁의 DNA는 건강한 보수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고, 지금 시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요구하는 것은 바로 개혁 DNA의 회복"이라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변화와 혁신 경쟁의 장이 돼 보수의 역동성과 미래성을 보여줘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당대회를 지배하는 것은 친윤(친윤석열)이냐 반윤(반윤석열)이냐의 대결 구도뿐"이라며 "이런 대결 양상은 국민이 바라는 건강한 보수의 모습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