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2조1880억 원, 영업이익은 24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4.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8.6% 줄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4분기보다 16.0% 증가한 788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1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보면 방산 부문의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군 위성통신체계-Ⅱ 등 양산 사업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위성 자체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한화시스템 측은 “올해는 TICN 4차 양산과 방산 수출 사업 매출로 방산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는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인건비 등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올해는 평년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한화페이저, 한화인텔리전스 등 자회사로 구성된 신사업 부문에서는 294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5조9870억 원”이라며 “누적 수주금액 증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으나 신사업 투자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