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HLB(29.88%), 셀바스헬스케어(29.87%), 이노진(30.00%)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이날 HLB는 호실적에 이은 물적분할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9.8%(8650원) 오른 3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는 지난 17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376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4.03% 증가한 1760억6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HLB는 선박업을 분리하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만 남기는 물적분할을 통해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전환한다는 소식도 매수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물적분할 의안 승인 여부는 다음달 30일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챗GPT 관련주로 분류되며 전 거래일 대비 29.87%(690원) 상승한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바스헬스케어가 한국판 챗GPT로 언급된 가운데 정부가 한국판 챗GPT 개발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6월 내놓는다는 소식에 매수세라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음성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가 자회사다.
이노진은 코스닥 이전 상장한 첫날 전 거래일 대비 30.00%(1800원) 오른 7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는 공모가(3000원) 대비 160% 급등한 수치다.
이노진은 두피관리기기를 제조하는 바이오벤처기업으로, 탈모와 피부질환·재생 분야 전문 약용화장품(코스메슈티컬)과 탈모 자동진단 및 예후예측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이노진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03대 1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청약도 1643.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