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기업 회계정보와 자금 흐름을 분석해 자금 사고 이상 징후를 진단하고 탐지하는 데이터 애널리틱스 기반 솔루션인 ‘라이트하우스(RightHouse)’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의료기기, 금융, 통신,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크고 작은 자금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업 경영진과 주주들의 기업 내부통제 시스템 보완 및 예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내부통제시스템을 도입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존 시스템을 보강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자금 회계 ERP 시스템 고도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이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 수요에 발맞춰 딜로이트 안진은 빅4 회계법인 최초로 회계적 관점과 데이터 애널리틱스 기반으로 자금사고 징후를 진단하고 탐지하는 솔루션인 ‘라이트하우스’를 론칭했다.
‘라이트하우스’는 딜로이트 안진의 기업 감사 및 회계자문 경험과 데이터 애널리틱스 역량이 결합된 구독서비스 기반의 첫 번째 솔루션이다.
기업 회계정보를 데이터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자금 흐름의 이상 징후를 사전 탐지하는 ‘라이트 하우스’는 자금 이상 징후 시나리오를 접목한 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으로 국내외 주요 횡령 사례 중 빈도수가 가장 높은 10여개 탐지 모듈을 기본 제공한다.
탐지 모듈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기업의 내부 데이터뿐만 아니라 국세청을 포함한 검증된 외부 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해 자금사고의 징후에 대한 탐지 확률을 높였다.
또 사용자 편의 증대를 위해 라이트하우스는 자금 사고 징후 및 원인을 시각화한 그래프와 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 경영진은 쉽게 자금 흐름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한 원인 및 대응 방안을 빠르게 파악해 자금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낮출 수 있다.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적은 것도 라이트하우스의 장점이다. 라이트하우스는 초기 구축과 운영 비용이 발생하는 정보시스템 통합(SI)사업과 달리, 솔루션 설치형인 온 프레미스(On-premise)기반 ‘구독 서비스’로 제공된다.
고객사는 내부 서버에서 운영되는 라이트하우스에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딜로이트 안진은 향후 라이트하우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해 고객사의 인프라 투자와 관리 부담을 더욱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수재 딜로이트 안진 회계감사본부장은 “라이트하우스를 통해 자금 사고 예방 및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를 원하는 기업에게 차원이 다른 전문 솔루션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라이트하우스를 기점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신 IT 기술을 감사 및 회계자문 서비스에 접목하는 디지털 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