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우에다 총재 임명의 역설…美 증시 2월 쉬어가는 구간”

입력 2023-02-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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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메리츠증권)
(출처=메리츠증권)

일본은행(BOJ)의 신임 우에다 총재 임명 인사가 급진적 정책 전환에 따른 리스크는 낮추지만, 동시에 단기적인 유동성 효과도 약화시킬 거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향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4일 일본 기시다 총리는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총재로 임명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인사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우에다 후보는 4월 9일부터 신임 총재로 임명된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소식이 알려진 이후 우에다 총재 후보는 ‘현재 일본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통화 완화의 지속이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비둘기파적(dovish)인 스탠스를 보였다”며 “일본 정부는 대규모 금융완화의 출구전략을 모색할 인물로 우에다 후보를 지명했는데, 현지에서는 유연한 정책판단으로 점진적인 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OJ의 우에다 총재 임명은 급진적 정책 전환 리스크는 완화시키나 단기 유동성 효과도 약화시킬 거란 분석이다.

향 연구원은 “현재 일본 정부는 정책 전환을 기다리는 시장과 현재 완화 정책을 고수하려는 집권당 사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인물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우에다 총재 후보의 성향상 급격한 정책 전환은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하방 리스크는 축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단기 시계에서는 1월 증시가 급진적인 정책 전환 가능성을 반영하며 나타난 일본 채권시장 불확실성에서 유발된 BOJ의 유동성 공급이 영향을 주었던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번 총재 후보 임명은 미국 증시의 1월 추세가 2월에 이어지기 어렵고, 쉬어가는 구간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지지하는 이벤트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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