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조 전 장관의 딸 조 씨가 어제 ‘자신은 떳떳하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참고로 몇 해 전 조 전 장관은 트위터에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한다’라고 쓴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6년 1월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한다”는 글을 올린 적 있다.
진 교수는 이어 ‘조 전 장관은 법정에 이르기까지도 객관적인 증거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서 그 잘못에 여전히 눈 감은 채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피고인에게 그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재판부 판결문을 인용했다. 해당 내용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가 ‘자녀 입시 비리·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 징역 2년을 선고하며 밝힌 조 전 장관의 양형 사유다.
그러면서 “사법적인 문제를 정치화한 것이 결국 본인과 부인에 대한 중형 선고로 이어졌다”며 “그런데도 그 태도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가 왜 반성도 없이 객관적 증거에 반하는 소리를 계속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라도 사실은 사실대로 인정하고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본인과 부인은 물론이고 그 궤변에 지친 국민의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는 6일 공개된 조 씨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 씨는 “제가 지난 4년간 ‘조국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3일)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결심을 하게 됐다”며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