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지난해 건설 부문의 신규 수주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삼성물산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조1617억 원, 2조5285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111.4%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9.1% 증가한 2조54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10조6477억 원, 영업이익 6342억 원, 당기순이익 666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매출이 9.0%, 영업이익 93.8%, 당기순이익은 185.4%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지난해 4분기 건설 부문이 매출액 4조310억 원, 영업이익 2410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830억 원, 영업이익은 1080억 원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14조5980억 원, 영업이익 8750억 원이었다.
신규수주는 16조9680억 원으로 작년말 기준 수주잔고는 27조6530억 원이다.
상사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226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910억 원, 영업이익은 220억 원 감소했다. 연간실적은 매출액 20조2180억 원, 영업이익 3970억 원이었다.
삼성물산은 "상사 부문은 글로벌 경기둔화 및 연말 시즌에 따른 교역량 위축, 물류비 등 비용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패션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420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기록했다. 레저 부문은 매출액 223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이었다. 식음료 부문은 매출액 6600억 원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부문은 매출액 9660억 원, 영업이익 3150억 원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40조4000억 원, 신규수주 13조8000억 원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본다면서 신규 수주도 지난해 하이테크 조기발주의 기저효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