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BNK부산은행에 따르면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일정을 시작하고 차기 행장 선임 작업에 돌입한다.
앞서 지난 19일 빈 후보자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확정했다. 빈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 낙점되면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관치논란’도 마무리됐다.
금융지주 회장 인선이 마무리 되면서 주요 계열사 대표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 계열사 9곳 가운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등 5곳의 대표 임기가 오는 3월 말 만료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건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이다.
현재 부산은행장 후보군에는 BNK금융 회장 최종 문턱에서 고배를현직 안감찬 은행장을 포함해 6명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은행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규정’을 보면 은행장 후보자는 △지주 사내이사와 부사장 △부산은행 사내이사와 부행장 △계열사 대표 △그룹 임원(퇴직자 포함) 중 회장이 추천하는 자를 후보군으로 정한다.
부산은행 내부에서는 안감찬 행장, 강상길 부행장, 외부에서는 지주 성경식 부사장과 계열사 대표 8명 등 11명이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빈 내정자는 계열사 대표 인사 방침에 대해 “급격한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장 선임부터 계열사 CEO도 후보군에 포함되도록 바뀐 규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빈 회장 후보자가 부산은행장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춘 계열사 대표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BNK금융 계열사 CEO 중 부산은행 출신은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다.
이 중 김성주, 김영문 대표는 빈 회장 후보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