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원 넘게 내리며 하락 마감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0원(0.43%) 하락한 123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환율은 1236.20원에 하락 출발한 뒤 장중 상승 전환해 1240원대를 웃돌았다. 오후 들어 반락해 1230원대 초반을 등락한 끝에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1230원대로 약 반년 만에 내려앉은 뒤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위험회피 심리가 유입되면서 제한적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연준은 5.0% 이상의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는 과거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하며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내려앉은 이후 금리 인하를 하는 경우 경기가 빠르게 회복한 경험에서 기반하는 것"이라며 "'장기간'에 대한 기준은 개인차가 있으나, 적어도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게 시장의 예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