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부터 KDR차익거래 서비스를 실시한다.
KDR 차익거래 서비스란 국내에서 KDR을 사서 원주로 바꿔주는 ‘DR해지’와 홍콩에서 원주를 매수하여 DR로 전환되는 것으로 양 시장 중 저평가된 상품을 매수하여 고평가된 시장에서 매도하는 거래를 말한다.
국내ㆍ해외 주식 매매수수료가 국내 최저인 키움증권을 통하면 저렴한 비용(1DR당 30원의 DR 전환 수수료 별도)으로 KDR 차익거래를 할 수 있다.
일례로 4월 14일자 화풍집단KDR(950010)의 종가는 2440원이고, 홍콩 원주 화풍방직(00364)의 전환비율 고려한 종가는 1690원으로(0.196 HKD, 전환비율 1:50), 괴리율이 45%에 이른다. 만약 14일에 원주를 매수하였다고 하면, 4월 16일 오전 현재가 3,225원 기준으로 3거래 일만에 90%에 가까운 예상 수익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키움증권 중국주식 담당 홍삼영 대리는 "해당 기업의 실적도 꾸준하고, 원단 생산 가공 분야에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은 기업이므로 원주와 KDR간의 가격차가 20% 이상이면 차익거래를 노려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차익거래의 장점은 국내 KDR이 상한가에 도달해 매수가 불가능할 때도 홍콩에서는 상ㆍ하한가 제한이 없기 때문에 매수가 가능하다.
단점은 차익거래를 위해서는 4~5영업일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기간 리스크가 있고,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이 620만 DR로 제한이 있으니 DR 전환 전에 수량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