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폴란드관에서 개최된 고위급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보이치에흐 동브로브스키 PGE 사장, 야체크 사신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마치에이 스테츠 ZE PAK 이사. (사진제공=한국)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폴란드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폴란드 내의 신규 원전을 시기에 맞춰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각) 황 사장은 스위스 다보스 폴란드관에서 열린 고위급 패널 토론회에 참석해 '유럽의 에너지 자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에서 황 사장은 "폴란드 민간 발전사와 협력해 폴란드 내에 신규 원전을 적기에 건설함으로써 폴란드의 저탄소 에너지 공급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폴란드 민간발전사인 ZE PAK,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와 원전 건설에 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폴란드 퐁트누프에 한국형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시작점에 가깝다. 한수원은 올해 안에 구체적인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는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토론회에선 에너지 자립을 위한 폴란드 원자력 분야 투자 필요성과 에너지 전환 방안, 폴란드와 한국의 원전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한국의 원전 개발사와 노형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황 사장은 스위스 일정을 마친 후 체코로 이동해 이틀간 체코 정부와 발주사 관계자 면담을 진행한다. 신규원전 예정 부지를 찾아 지역 인사들과 협력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