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중국 소비가 3년간 업황이 악화한 산업일수록 반등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상품 소비보다 서비스 소비를 우선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코로나19 충격을 맞이하기 전까지 2010년 이후 성장 추세선을 더 크게 상회했던 건 서비스 소비였다”며 “2010년 이후 중국 상품·서비스 소매판매 추세 대비 2022년 소비 괴리율은 각각 –5.4%, -8.5%다. 2021년 회복 구간에서 회복 강도가 컸던 것도 서비스 소비로 18.6%, 상품은 11.8%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가 정상화하는 시나리오가 지속한다면 상품보다는 서비스 소비를 우선 주목해야 한다”며 “앞서 면세와 항공 업종 등을 제시했었다”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상품별 소매판매 성장 추세와 2022년 소매판매 추세 대비 괴리율을 비교해보면, 반등 강도가 크리라 기대되는 분야는 의류·신발 → 가전·음향기기 → 통신기기 → 가구·인테리어 순”이라며 “가구·인테리어 관련 소매판매 괴리율이 가장 크기는 하지만,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건설 붐’이 아닌 ‘건설 정상화 및 인도 보장’ 수준임을 고려하면 반등 정도는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생핌풀, 자동차, 보석류, 의약품은 성장률이 높지 않으면서 괴리율은 –10% 이내로 좁혀진 만큼 상대적인 매력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