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 원전은 세계 원전 산업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성공적인 사업 완수에 만전을 기해달라"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6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다프라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을 찾아 다짐 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이 체코와 폴란드 등 추가 원전 수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다. 한전은 제2의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해 바라카 원전 건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날 열린 다짐 대회에는 한전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등 5개 전력그룹사와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협력업체 사장단을 포함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최초로 해외 수주에 성공한 원전으로 1, 2호기가 상업 운전 중이며 3호기는 가동 준비, 4호기는 내년 완공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 현장을 방문해 3호기 가동을 기념하고 4호기 건설 상태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바라카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원전 건설에 책임이 큰 한전도 다짐 대회를 통해 성공적인 건설에 뜻을 모았다.
정 사장은 "임직원 모두가 UAE 원전 사업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껴달라"며 "안전과 품질 없이 공정준수도 불가능하므로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안전과 품질 관리에 최우선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전은 UAE 원전에 이어 현재 추진 중인 후속 원전 사업과 영국, 튀르키예, 체코 등 제2의 해외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