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점심시간 영업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KB국민은행 측은 관공서 안에 설치된 일부 출장소를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6일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중식시간 영업 중단과 관련해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는 일부 특수 점포에 한정돼 운영되는 것"이라며 보도참고자료를 냈다.
KB국민은행의 '중식시간 동시 사용' 시범 도입 소식에 금융소비자들이 "코로나로 영업시간이 단축된 상황에서 이용 시간이 더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를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보도참고 자료에 따르면 '중식시간 동시 사용'은 군부대 등에 입점해 있으며 전체 직원이 두 명인 소형 출장소 아홉 곳에 한정해 시행된다.
KB국민은행 측은 "해당 영업점은 교대 근무 시 직원 1명만 남게돼 보안, 경비상의 이유로 직원들의 중식시간 동시 사용이 불가피한 곳"이라며 "중식시간대는 해당 군부대 등과 협의하여 고객의 은행 이용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국민은행은 금융 소비자 편의를 위해 'KB 9To6 뱅크' 'KB 시니어 라운지' 등 다양한 대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과 공동 점포를 확대하는 등 고객들의 영업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