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과 신사업 진출로 마테크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고성장을 달성하겠습니다"
이형인 오브젠 대표이사는 6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대기업 시장에서 쌓아온 마케팅 노하우와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테크(Martech)'란 마케팅(Marketing)과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마케팅에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오브젠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은 고객 데이터 수집∙분석부터 마케팅 분석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기법이다.
2000년 설립된 오브젠은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이다. 주요 기술은 크게 4가지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마테크(Martech) 솔루션 △통합 표준화 솔루션 △데이터-마케팅 결합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마테크 솔루션은 초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하는 제품으로, 디지털 환경 확대로 복잡∙다양해진 구매 여정에 대해 고객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고객의 니즈 발생 시점에 개인화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브젠의 마테크 솔루션은 실시간 마케팅 솔루션, 빅데이터 수집 및 처리 솔루션, AI 분석 솔루션 등 3가지로 구성됐다. 마테크 솔루션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19년 30.6%에서 지속해서 성장해 지난해 3분기에는 60.6%를 차지했다.
사측에 따르면 오브젠솔루션이 국내 그룹사별 수행한 프로젝트는 SK(35개), KB금융그룹(26개), CJ·하나금융그룹·삼성(13개), 신한금융그룹(12개) 등으로 금융, 통신, 유통, 패션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국내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도입 솔루션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고객사와 장기적 신뢰 관계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오브젠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의 88.9%가 도입 솔루션을 확장해 지속해서 이용 중"이라며 "초개인화 마케팅 실시가 실제적인 기업의 성과로 나타나는 시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마테크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2대 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업 강화를 통해 매출 증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솔루션’과,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를 활용한 기업 고객용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 솔루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브젠은 향후 네이버 쇼핑 입점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고, 더 나아가 해외 시장까지 공동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솔루션 출시로 솔루션 적용 시장 확대와 공격적인 연구개발 활동 등 다양한 성장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86억 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계획이며, 조달되는 자금은 솔루션 개발 및 운영을 위한 IT 장비 투자, 솔루션 연구개발, 데이터 구매 비용,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운영 비용 등에 투입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77만5956주로, 주당 희망 공모 희망가는 1만8000~2만4000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10~11일, 일반청약은 16~17일까지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