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뭄바이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에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인도에 진출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현지법인이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210억 원 규모로 투자하는 물류센터는 지난해 준공된 약 2만8000m²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로, 인도 뭄바이 내 물류 거점으로 주목받는 비완디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비완디는 뭄바이와 주요 도시를 연결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 아마존, BMW, 머스크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물류센터가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물류센터를 독일계 글로벌 물류회사인 레이노스(Rhenus)에 임대한다. 레이노스는 인도 전역에 3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물류 전문 대기업이다.
최근 인도는 이커머스 시장의 빠른 성장과 높은 경제성장률에 따른 물류 증가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업체가 물류 시장의 90%를 운영하고 있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뭄바이 등 인도 주요 거점에서의 물류 사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에 따라 미래 성장성이 높은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현지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문인력들로 구성된 인도법인은 인도 내 주요 자산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