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도 희망퇴직 실시…올 초 4대 은행서 3000명 떠날 듯

입력 2023-01-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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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도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서 올 초에만 3000여 명이 짐을 쌀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9일까지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 31일 기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 일반 직원이 대상이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직급, 연령에 따라 월평균 임금의 최대 24∼36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받는다. 1968∼1970년생 준정년 특별퇴직자에 한해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 등도 지급한다.

특별퇴직자는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되며 이달 3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매년 상·하반긱 진행되는 임금피크특별퇴직도 1967년 상반기생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들에게는 월평균 임금의 최대 31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희망퇴직 대부분이 이달 중 마무리되면 올해 초에만 최대 3000여 명의 은행원이 떠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월엔 4대 은행에서 직원 1817명(KB국민 674명·신한 250명·하나 478명·우리 415명)이 떠났다.

하지만 올해는 주요 은행들이 희망퇴직 연령을 40대 초반까지 낮추면서 희망퇴직 규모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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