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없으면 21세기말 남부지방 겨울 사라진다

입력 2022-12-29 09:00 수정 2022-12-29 17: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않으면 21세기 말에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겨울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의 17개 광역시도, 200여개 시군구, 3500여개 읍면동별 기후변화 전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17개 광역시도의 연평균기온은 현재(10.5~16.1도) 대비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에 2.2~6.7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를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배출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제주(5.8도)를 제외한 16개 광역시도가 6도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의 증가폭은 6.7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광역시도의 연강수량은 현재(1093.1~1758.5㎜) 대비 21세기 후반기에 -10.2~378.8㎜로 지역별로 증감하는 경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재 대비 378.8㎜로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폭염·열대야일수는 현재(4.8~32.4일·2.2~22.5일) 대비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11.6~96.7일, 11.4~84.8일 증가하고, 한파·서리일수는 현재(0~21.9일·10.1~123.7일) 대비 미래에 –19.3~0일, -67.0~-7.3일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21세기 후반기로 갈수록 봄의 시작일은 빨라지고 여름은 길어지며, 겨울은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강원도와 제주도의 여름이 현재 각 81일, 129일에서 163일, 211일로 82일 길어지고, 전북·전남·경남·제주 등 8개 광역시도는 겨울이 없어지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에 발표된 광역시도, 시군구, 읍면동별 기후변화 전망 정보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기후위기 적응·완화 정책 수립 및 기후변화 영향평가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전망 결과는 우리 동네의 미래 기후위기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정책적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국민 체감도가 높은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31,000
    • +0.32%
    • 이더리움
    • 3,427,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456,600
    • +2.35%
    • 리플
    • 806
    • +3.73%
    • 솔라나
    • 197,700
    • +0.15%
    • 에이다
    • 478
    • +1.7%
    • 이오스
    • 703
    • +3.08%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2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00
    • +2.48%
    • 체인링크
    • 15,210
    • -0.85%
    • 샌드박스
    • 384
    • +6.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