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리플, SEC 소송 우위 기대감에 5%대 상승…“BTC, 연준 피벗 하면 오를 것”

입력 2022-12-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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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리플이 소송 상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결정적 증거를 봉인(비공개)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상승했다. 리플이 소송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 오른 1만6892.58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5% 상승한 1226.10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2% 올라 243.75달러로 나타났다.

리플은 소송에서 우세를 점한 것 아니냐는 커뮤니티의 기대감이 확산하며 5.3% 상승했다. 리플이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소송중인 SEC가 결정적 증거로 꼽히는 ‘힌먼 연설’을 비공개 요청 자료에 포함하면서, 리플 커뮤니티는 SEC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리플랩스와 진행 중인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과 관련 법원에 약식판결의 증거로 쓰일 정보와 문서 등에 대한 봉인(비공개)을 신청했다. 특히 이날 SEC의 봉인 신청 자료 목록에는 소송의 결정적 증거로 꼽히는 ‘힌먼 연설’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플 커뮤니티에서 SEC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힌먼 연설 문서는 2018년 6월 당시 SEC 임원에 재직 중이던 윌리엄 힌먼이 야후 파이낸스 올마켓 서밋에 참석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 이더(ETH)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플은 해당 자료가 SEC와의 소송을 승리로 이끌 중요한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SEC는 봉인 신청서에서 “소송과 관련 없는 문서에 대한 ‘대중의 권리’를 찾는 것보다 본연의 임무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도지코인 -0.5%, 에이다 +2.1%, 폴리곤 +2.3%, OKB -0.5%, 폴카닷 +1.5%, 라이트코인 +2.0%, 트론 -0.6%, 시바이누 -0.1% 솔라나 -0.9%, 유니스왑 +0.6%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 증시와 유럽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 방향이 변화할 때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밀러밸류파트너스 최고정보책임(CIO)이자 헤지펀드계 전설 빌 밀러가 최근 미국 경제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디지털 금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FTX 붕괴 이후 현재 1만7000달러를 밑도는 가격은 놀랍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하면 가상자산이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투기적인) 벤처 투자와 유사한데,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밀러는 순자산의 1%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약 77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4년과 2018년 약세장 때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점 대비 약 80% 이상 하락한 후 바닥을 다졌다”며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약 75% 이상 하락고, 몇 달 안에 지난 약세장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 하락률을 기록하면 곧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한 27로 ‘공포’ 상태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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