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이끌 주도株는?…‘2차전지‧에너지공급망’이 온다

입력 2022-12-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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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견딜 ‘주도주’ 필요
내년, 2차전지‧에너지공급망 기업이 주도할 전망
종목별 편차 유의해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메리츠증권은 투자자들이 내년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을 버틸 수 있게 해줄 ‘주도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내년 증시를 이끌 주도주로 ‘2차전지주’와 ‘에너지 공급망 관련주’를 꼽았다.

23일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는 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존재한다”며 “해당 시기에 가장 양호한 실적 ‘성장’을 보이는 기업이 주도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기나 금리 등 외부 상황이 주도주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투자(Capex) 사이클을 통해 이익 성장을 향유했던 것이 우리 시장의 역사”라며 “국내 기업의 주도주 역사를 돌이켜 보면 결국은 ‘투자’ 사이클에 연동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투자 사이클을 총 5차례로 구분했다. 그는 △2004~2008년 중국 관련 기업 투자 사이클 △2011~2012년의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투자 사이클 △2014~2015년의 소비재(편의점, 화장품 등) 투자 사이클 △2017~2018년 반도체 투자 사이클 △2021년 이후 진행 중인 소프트웨어‧2차전지 중심 투자 사이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반도체에 이어 새로운 투자 사이클을 이어온 것은 소프트웨어와 2차전지”라며 “소프트웨어는 올해를 기점으로 투자가 둔화할 전망이고, 2차전지는 내년까지 투자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섹터와 업종 측면에서만 놓고 보면 올해에 이어 투자가 확대되는 곳은 ‘2차전지’와 유틸리티 등 ‘에너지 공급망’ 관련 산업이 눈에 띈다”며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이거나, 국가 정책이 도움을 주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같은 산업이더라도 종목마다 투자 사이클의 편차가 있으니 올해보다는 내년 중심의 투자가 확대되는 기업을 점검해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내년의 투자 성과는 산업뿐만 아니라 종목 선택의 중요성도 커지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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