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58) 팬덤이 이선희 지키기에 나섰다.
22일 이선희 팬클럽연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수 이선희 팬클럽연합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에 강력히 요구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게재했다.
팬들은 가장 먼저 “이번 세무조사 및 같은 소속사 가수의 수익 정산 법적 분쟁에서 우리 아티스트(이선희)를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방패막이로 내세우지 말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두 번째로 “우리 아티스트에 대한 근거 없는 각종 루머, 가짜 뉴스와 악성 댓글에 대한 정정기사 및 명예훼손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요구했다.
세 번째로는 “가수 이승기 데뷔 후, 우리 아티스트와의 사실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구하면서 “스승과 제자란 타이틀로 우리 아티스트의 입장이 매우 곤란해졌는데 가수 이승기가 방관하고 있는 점이 이해 불가”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네 번째로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이선희의 음원, 음반을 비롯해 콘서트, 행사, 광고 등 모든 활동의 수익 분배 구조를 투명 밝힐 것”을 요구했고,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의 전적인 책임은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있다. 국민 가수로서의 이미지 실추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선희 클럽 연합은 “빠른 시일 내에 소속 담당임원의 면담을 요구하며 위 사항에 대한 진실성과 현실성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라며 성명문을 마쳤다.
앞서 이승기는 최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음원 및 광고료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미정산 금액만 무려 50억원에 달한다.
이후 후크 측은 미지급을 인정하고 50억원을 지급했지만, 이승기 측은 이를 모두 기부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소속사와 진실을 위해 소송에 돌입할 것임을 알렸다. 이에 따라 이날 권진영 대표를 비롯한 후크엔터테인먼트 임원 4명을 형사 고소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승기와 스승과 제자로 한 소속사에 머물렀던 이선희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러한 내막을 알고도 방관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이에 대해 후크 측은 “이선희는 소속사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 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된 것”이라며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