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극심한 생활고에 컵라면·물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60대 여성에게 경찰이 도움을 준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22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여성 A 씨는 이달 초부터 일주일간 범천동에 있는 무인편의점에서 모두 16차례 걸쳐 쌀과 생수, 라면 등을 훔쳤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에 있는 CC(폐쇄회로)TV를 추적해 고시원 복도에서 생활하는 용의자 A 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남편과 1.5평 고시원 복도에 살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을 안 형사들은 라면과 마스크 등 생필품을 구입해 A 씨 부부에게 전달했다.
또 경찰은 부부가 범죄에 내몰리지 않도록 주민센터에 관련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