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이달 1일부터 5곳의 역사 내에서 버스킹 등 자유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시범 운영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공연 장소는 기존 예술 무대 3곳(선릉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노원역)에 새롭게 버스킹존 2곳(건대입구·광화문역)을 추가해 총 5곳으로 운영된다. 향후 운영 결과에 따라 운영 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 공간은 역사 주변의 공연문화, 유동 인구 등 종합적인 특성을 고려하고, 승객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 공간으로 선정했다.
지하철 역사 내 자유 공연 장소에서는 사전에 선정된 메트로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누구나 신청만 하면 공연이 가능하다.
공연 신청은 역사 내 부착된 홍보 포스터 큐알(QR)코드를 스캔하거나 공사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공연 가능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다만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공연을 할 수 없다.
공연자는 하루에 1번, 최대 2시간까지 공연할 수 있다. 공연 장소의 여건에 따라 공연 허용 인원, 개인 앰프 사용 여부 등 차이가 있어 신청 시 유의해야 한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지하철 역사 내에 마련된 자유 공연 장소가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예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지하철 문화 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 창출에 이바지하는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