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현재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에 대해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3일 대구 수성대학교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차기 당 대표의 조건들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 번째 당 대표 조건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이외에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출신이다. 국회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인 만큼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고 꼽았다.
이어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대표여야 하고 공천에서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천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권 도전에 나선 황교안 전 대표, 김기현· 윤상현·조경태 의원 등의 이름을 말한 뒤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이라고도 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방식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 3월 12일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서 거론되는 당권주자 중에서 당 대표를 뽑느냐,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권에 없었지만 (대선에서) 이겼듯이 좀 늦더라도 새로 사람을 찾아서 하느냐 이런 문제도 정리가 안 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다수 당원이 3월 12일 안에 끝내는 것이 좋고 그래야 다음 총선 준비할 시간을 갖지 않느냐는 의견이 다소 높다는 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표 선출방식은 "당원 70% 여론조사 30% 이것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냐, 손 보고 갈 것이냐, 손 보고 간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 것이냐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